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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말초적인 자극에 절여져 있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자극은 피로감을 동반한다. 그래서 오늘은 하루 종일 침대에 누워서 이런저런 생각들을 해보았다. 그러면서 느낀 점들을 하나하나 써본다. ​ 1. 아무것도 안 하면 생각보다 시간은 느리게 간다. - 최근 일주일 간 일이 너무 많았다. 비몽사몽간에 머릿속으로 하나 둘 짜 맞추면서 외부 자극을 최소화했는데(스마트폰 안 봄) 이 정도면 지겹도록 생각을 많이 했다고 생각해서 눈을 떠보니 1시간 30분이 흘러 있었다. ​ 2. 계획은 적당히 세워야겠다. - 왜곡된 시간 감각을 돌이켜 보니 항상 뭘 해야겠다고 머릿속으로 생각했다가 이게 2-3개가 겹치면 사람이 고장이 나는 듯하다. 더군다나 직장을 다니거나 학원에 다니면 외부 과제 또한 주어진다. ​ 그러면 꼭 실수가 난다. 오늘도 호텔 예약을 한다는 게 잘못해서 하루 늦은 날 예약을 했고, 결제 즉시 환불 불가 건이라 몇 차례 전화를 걸어 일을 바로잡아야 했다. ​ 3.내 시간이 타에 잠식 당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 - 이탈 된 시간은 쉽게 다시 돌아오지 않는 것 같다. 그 이탈이 돌이켜 보았을 때 한 가지가 되어 삶을 바꾸어 놓기도 하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다. 그런 순간들이 쌓이기 전이 1번으로 돌아가 충분히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

글 쓰는 친구가 많았으면 좋겠다.

글 쓰는 친구가 많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전 직장도 출판사였는데, 책을 만드는 거랑 글 쓰는 친구를 사귀는 건 전혀 별개의 문제였다.

어느 정도 나이가 있다 보니 글 쓰는 뻘짓을 나눌 여유가 많지 않다는 게 근본적인 문제가 아니었을까 싶다.

최근에 법률사무소 마케터로 재취업을 하게 되면서 별도의 사업을 해보려고 하는데, '모로가도'라는 이름의 개인 출판사를 차려보려고 한다.

어차피 본업이 있는 상황에서 비용은 최소화하고 한 달에 한 명만, 원고가 있는 사람들의 책을 만들어 유통해주고 싶다.

그 과정에서 원하는 바에 대해 최대한 많은 소통을 할 것이고, 마음이 맞으면 글 쓰는 동료로, 길드화 해서 함께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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