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추천 가젯

시간

말초적인 자극에 절여져 있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자극은 피로감을 동반한다. 그래서 오늘은 하루 종일 침대에 누워서 이런저런 생각들을 해보았다. 그러면서 느낀 점들을 하나하나 써본다. ​ 1. 아무것도 안 하면 생각보다 시간은 느리게 간다. - 최근 일주일 간 일이 너무 많았다. 비몽사몽간에 머릿속으로 하나 둘 짜 맞추면서 외부 자극을 최소화했는데(스마트폰 안 봄) 이 정도면 지겹도록 생각을 많이 했다고 생각해서 눈을 떠보니 1시간 30분이 흘러 있었다. ​ 2. 계획은 적당히 세워야겠다. - 왜곡된 시간 감각을 돌이켜 보니 항상 뭘 해야겠다고 머릿속으로 생각했다가 이게 2-3개가 겹치면 사람이 고장이 나는 듯하다. 더군다나 직장을 다니거나 학원에 다니면 외부 과제 또한 주어진다. ​ 그러면 꼭 실수가 난다. 오늘도 호텔 예약을 한다는 게 잘못해서 하루 늦은 날 예약을 했고, 결제 즉시 환불 불가 건이라 몇 차례 전화를 걸어 일을 바로잡아야 했다. ​ 3.내 시간이 타에 잠식 당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 - 이탈 된 시간은 쉽게 다시 돌아오지 않는 것 같다. 그 이탈이 돌이켜 보았을 때 한 가지가 되어 삶을 바꾸어 놓기도 하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다. 그런 순간들이 쌓이기 전이 1번으로 돌아가 충분히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

등단제도와 문학에 대한 생각 에세이는 비문학이다? ft. 자비출판

오늘 아는 작가님과 한 이야기 중에 산문, 실용서는 등단이 필요하지 않은 비문학이라는 말씀을 들었어요. 물론 현재 등단, 데뷔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문단에서는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수필문학이라는 말도 있고.. 일본식 사소설은 산문과 소설이 비비다 태어난 혼종 같은 문학 장르이며, 문학 중에서도 상문학이라고 할 수 있는 시만 해도 딴 나라에서는 습작을 모아 자비로 내고 지하철, 기차 안에서 팔다가 시인이 되는 경우도 왕왕 있다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저는 만화도 문학적일 수 있다고 보는 사람입니다. 가수 밥 딜런도 노벨 문학상을 탄 마당에요.

헤르만 헤세(니체, 헨리 데이빗 소로우도 마찬가지고.. 파스칼의 팡세는 일기 수준이고)도 자비출판을 통해 데뷔한 사람이고 그걸로 저희 출판사 홍보물을 만들어 보려고 정보 수집을 한 것이라는 말씀을 드렸어요.

저에게는 계륵이자(해도 별..) 신 포도 같은 제도인데 하고는 싶고.. 작가님께서도 ‘해야 가오가 산다'고 말씀해 주셨죠. 저도 전교 1등이 교육 비판을 해야 멋진 것 같다고 이야길 했었고, 그리하여 대체할 만한 데뷔 방법으로 예술인활동증명에 관한 이야기를 주고받았습니다. 예술인 등록되어 있어? - 어 시랑 소설 내서 - 얘 이거 예술가 맞네 이렇게 명분 세우기 좋아 보며요 하고 말이죠.

그동안 주문 소설, 시집 출판, 앤솔로지 소설 출판까지 다 해서 넣어 봤다고요. 상위 1%가 못될 거면.. 4가지 분야에서 상위 25% 정도 하면 된다고 하죠. 이러니저러니 해도 결국 자신의 존재에 당당할 수 있는 사람이 계속 글을 쓸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엔 변함이 없습니다.

댓글

가장 많이 본 글